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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이현석 MVP' SK, 3대3 농구대잔치 우승

서울 SK가 '까스명수 THE ORIGINAL 3대3 농구대잔치'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SK는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 특설코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지막날 한솔 레미콘과 결승에서 만나 19-11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에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아프리카를 22-12로 꺾었다. 이번 대회는 3X3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3대3팀과 KBL 프로팀인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 그리고 대학팀인 성균관대와 명지대가 출전했으며, SK와 결승에서 맞붙은 한솔레미콘은 지난 시즌까지 SK에서 뛰었던 전태풍과 이동준 등이 활약하고 있다. 결승답게 치열하게 맞붙은 두 팀은 SK가 이현석과 김준성의 외곽슛을 앞세워 먼저 리드를 잡았다. SK는 10-6으로 앞서던 종료 3분33초 전 이현석이 점수차를 벌리는 바스켓카운트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후 SK가 우세를 이어가며 경기는 그대로 SK의 승리로 끝났다. SK는 우승 상금 1000만원을 받았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이현석이 차지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16 20:46
연예

‘제2의 농구대잔치’ 가능성 보인 프로-아마 최강전

김 빠졌던 프로-아마농구 최강전, 올해는 다르다?2회째를 맞은 프로-아마농구 최강전이 초대 대회의 약점을 어느정도 보완하며 흥행 조짐을 보였다. 비록 개막전 하루만 보고 판단하기 이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지난해의 문제점은 많이 사라졌다. 대회 개막일이었던 15일 열린 2경기에서 프로 팀들은 주력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다. 1라운드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세대와 맞대결한 SK는 선발 명단으로 최부경, 김민수가 투입된데 이어 김선형, 박상오, '식스맨' 변기훈 등이 고루 나서 연세대 아우들을 한 수 가르쳤다. 지난해에 비주전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치렀던 모습과는 딴 판이었다. KT 역시 한양대전에서 아시아선수권에서 많은 시간을 뛰었던 조성민을 제외하고는 송영진, 김현수 등 주력 선수들이 대거 나섰다.상황이 이렇게 된데는 대회가 열린 시기 영향이 가장 크다. 지난해 11월 열렸던 프로-아마 최강전은 시즌 중에 열려 프로 팀들의 반발을 샀다. 정규시즌 순위 싸움으로 체력이 소진된 상황에서 '동기 부여가 없는 대회'라는 비판이 일었다. 결국 다수의 팀들은 2진급 선수들로 경기를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제2의 농구대잔치'를 기대했던 KBL이나 농구팬들은 맥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시즌 전에 치러져 프로 팀들이 전력 점검 차원에서 주력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킬 수 있게 됐다. 문경은 SK 감독은 "(국가대표에 차출됐던) 김선형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팀 전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출전시켰다. 다양한 실험을 하는데 초점을 맞춰 경기에 임했다"고 했다. 시즌 전인 만큼 최상의 전력은 아니지만 적어도 주력 선수가 아예 나오지 않는 문제점은 사라질 공산이 크다. 아시아선수권에서의 선전이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도 컸다. 한국은 지난 11일 끝난 아시아선수권에서 3위에 올라 내년 스페인에서 열릴 농구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아시아선수권을 통해 스타에 목말랐던 농구계는 기존 프로 팀 선수들 뿐 아니라 김종규, 김민구(이상 경희대), 이종현(고려대) 등 새로운 대학 스타들까지 양산하며 내외적으로 성공적인 대회를 보낼 수 있었다. 좋은 성적을 낸 뒤 곧바로 대회가 열리다보니 자연스레 프로 팀뿐 아니라 대학 팀에 대한 기대 심리도 높아졌다. 대회 첫날 잠실학생체육관에는 4908명의 관중이 모여 지난해 이 대회 평균 관중인 1781명보다 3배 가까이 넘는 기록을 세웠다. 한 농구 관계자는 "대학 팀들이 프로 팀과 근성있는 경기를 펼쳐 좋은 승부를 낸다면 제2의 농구대잔치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8.16 09:53
스포츠일반

‘명장’ 상무 이훈재 감독, ‘꼴찌팀 선수가 1등 감독으로…’

1999년 2월, 대구 동양은 32연패를 기록하며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연패 기록을 세웠다. 이때 동양의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한 남자는 다음 시즌을 마친 뒤 조용히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리고 13년 10개월이 지나 이 남자는 최다 연승을 기록한 팀의 감독으로 주목받았다. 6일 끝난 2012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국내외경기 100연승 금자탑을 쌓고 초대 우승을 차지한 상무 이훈재(35) 감독 이야기다.9년동안 상무를 이끌어온 이훈재 감독의 리더십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감독은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LG, KT, 동부, 전자랜드 등 만만치 않은 프로팀들을 꺾었다. 윤호영, 박찬희, 강병현, 기승호 등 각기 색깔있는 선수들을 하나의 팀으로 똘똘 뭉치게 해 아마의 힘을 보여줬다. 상무는 KBL 2군 경기를 포함해 KBL 공식경기 83연승을 달렸고, 세계군인선수권과 농구대잔치 등을 포함해서 100연승 기록을 달성했다.이 감독은 현역 시절 '기아 왕조'의 한 축을 맡았다. 식스맨이었지만 뛰어난 수비 능력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프로 출범 이후 동양(현 오리온스)에 입단했고 기아에 있을 때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1998-99 시즌 굴욕적인 32연패를 당했다.선수로서 말년은 아쉬웠지만 감독으로서는 차근차근 밟아 올라갔다. 여자농구 금호생명 감독을 거쳐 2004년 상무를 맡은 뒤 이 감독은 저력있는 경기력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08년 농구대잔치를 시작으로 4연패를 거뒀고, 전국체전 2회 우승, 윈터리그 3연패 등 숱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감독은 "프로 선수들이 군입대한 팀이라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다. 큰 의미는 없다"고 하지만 매년 선수 전력이 바뀌는 팀 사정을 감안하면 대단한 기록이다. 그는 언제나 군(軍)팀답게 끈끈하고 패기넘치는 팀을 유지시켰고, 선수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용병술을 통해 효과적인 경기력을 펼쳐보였다.많은 성과를 냈지만 이 감독은 늘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자신을 드러내고 승부에 집착하기보다 선수의 장래 발전을 더 강조했다. 이 감독은 "상무에서의 생활을 통해 자신을 희생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을 배우는 게 중요하다"면서 "승부보다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서 프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의 지도 아래 양동근, 함지훈(이상 모비스), 조성민, 김현중(이상 KT), 김동욱(오리온스), 김영환(LG), 이광재(동부) 등이 성장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제대하고 복귀해서 더 잘 되는 걸 더 많이 보고 싶다. 상무에서 농구하기를 잘했다는 말을 계속 듣는 게 늘 갖고 있는 목표다"고 말했다. 선수들을 믿는 '덕장' 이미지로 이 감독은 명장으로 거듭나고 있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2.12.07 17:23
스포츠일반

100연승 이훈재 감독, 프로 감독이 대단하다고 한 이유

"프로팀 감독들이 대단하다. 이런 경기로 한 시즌을 보내다니 대단하다"2012 프로-아마 최강전 우승을 거머쥔 뒤, 이훈재(46) 상무 감독은 진땀을 흘렸다. 인천 전자랜드의 막판 뒷심에 어려운 승부를 펼친 끝에 우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상무는 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대회 결승전에서 65-61로 신승하고, 초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프로팀 주전급 선수들로 구성돼 아마 최강을 자부한 상무였지만 전자랜드의 반격에 만만치 않은 경기를 펼쳐야 했다. 3쿼터까지 51-41로 앞섰던 상무는 4쿼터에 문태종에게 15점을 내주고, 종료 2분여전 이한권에게 3점슛을 내줘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강병현, 박찬희, 허일영 등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살떨리는 승부에 이훈재 감독은 경기 후 "프로팀의 감독님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정말 긴장이 너무 많이 됐다"면서 "이런 경기로 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우승 소감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승해 너무 기뻤다. 이렇게 큰 대회는 처음 해본다"면서 "윤호영, 박찬희, 강병현 등이 도와줬다. 정말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상무는 이번 경기 승리로 국내외 공식경기 100연승에 성공했다. 이에 이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상대가 강팀이든 약팀이든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다"며 "연승을 의식하는 것보다 선수들이 상무에서 프로선수로서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희생정신을 배우면서 자신감을 찾았으면 바람이다"고 밝혔다. 최강전 우승으로 상무 선수들의 휴가가 궁금할 법 하다. 이 감독은 "일단 내일 선수들에게 외박을 주겠다"면서도 "농구대잔치, 윈터리그 일정 등이 이어져서 모두 휴가를 나가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2.12.06 22:02
스포츠일반

새내기 김선형, ‘NBA급 덩크’ 비결은?

지금까지 프로농구에 이런 새내기는 없었다. 슈퍼루키가 화끈한 덩크슛과 겁 없는 플레이로 농구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서울 SK의 가드 김선형(23·187㎝)이다. 김선형은 지난달 22일 인천 전자랜드 전에서 폭발적인 덩크슛 2개를 성공시켜 화제를 모았다. 프로 첫 덩크는 스틸에 이은 호쾌한 원핸드 덩크슛, 두 번째 덩크 때는 투핸드 덩크슛을 한 뒤 림을 잡고 용솟음쳐 올라가며 매달리는 쇼맨십까지 더했다. 경기 후 그는 배짱 좋게 "첫 덩크가 좀 심심했던 것 같아서 두 번째 덩크는 멋을 좀 부려봤다"고 했다. 김선형의 덩크슛 동영상은 순식간에 농구팬들 사이에 '화제의 영상'으로 퍼졌다. 과거 키 180㎝ 대의 '토종 가드' 중에서 김선형처럼 호쾌한 덩크를 구사하는 선수는 찾기 어려웠다. SK 김경언(21·185㎝)이 지난 시즌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해 화제가 되긴 했지만 그는 2군에서 뛰는 후보 선수다. 농구대잔치 시절 이상민(39·183㎝·은퇴)이 간혹 덩크를 한 적은 있지만 김선형처럼 림을 부술 듯 뛰어올라 꽂아 넣는 파워 덩크는 아니었다. 7일 경기도 용인의 SK 체육관에서 김선형을 만나 덩크에 관한 얘기를 들어봤다. 스피드와 긴 팔에서 나오는 점프력코트 바닥에서 림까지의 높이는 305㎝, 농구공의 직경은 24㎝다. 덩크슛을 하려면 팔이 330㎝ 높이까지 올라가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농구연맹(KBL)에 등록된 김선형의 신장은 187㎝. 김선형은 "운동화를 벗고 잰 키가 187.3㎝라서 농구화를 신으면 1~2㎝는 커진다"며 웃었지만 그걸 감안해도 덩크를 하기에 넉넉한 키는 아니다.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김선형의 서전트 점프(제자리 높이뛰기)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일반인 평균이 30㎝, 프로농구 평균이 50~60㎝ 정도다. 20대 때 이상민의 서전트 점프는 80㎝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번도 서전트 점프 기록을 재 본적이 없다는 김선형은 "평균도 안 된다. 한 40㎝ 정도일 것 같다"며 쑥스러워했다. 김선형은 "서전트 점프가 좋은 선수들은 파워존(골반을 중심으로 허벅지, 허리와 배를 가리키는 영역)이 좋다. 나는 파워존도 두꺼운 편이 아니다. 근육량도 표준 정도"라고 말했다.김선형이 덩크를 할 수 있는 비결은 스피드다. 초등학교 때 축구를 하기도 했던 김선형은 100m를 12초대로 달린다. 그는 "서전트는 몰라도 러닝 점프는 자신 있다"고 한다. 김선형의 윙스팬(양 팔을 벌렸을 때 총 길이)은 자신의 키보다 10㎝ 가량이 더 긴 196㎝다. 김선형은 또 다른 비결로 연습을 꼽았다. 그는 "점프력은 하면 할 수록 늘어나는 것 같다. 대학 때 연습을 많이 했던 게 덩크의 비결 아닐까"라고 웃었다.덩크 콘테스트 출전은 '글쎄요'김선형은 중앙대 시절부터 '단신 덩커'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해 2월 대학농구연맹전 명지대와 경기에서는 전반에만 3개의 덩크를 터트린 적도 있다. 김선형은 "송도중 시절에는 꼬마였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키가 갑자기 컸다. 덩크는 고3 때에야 처음 했다"며 "대학에 들어간 뒤에는 야간 운동 시간에 연습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그가 할 수 있는 덩크는 원핸드와 투핸드, 리버스 덩크를 비롯해 5가지 정도. 김선형은 "투핸드 덩크가 멋있긴 한데 확률이 낮은 편이라 원핸드를 많이 한다"고 했다.김선형은 프로에 와서는 사실 덩크 욕심을 내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힘들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얘기도 나오지만 조심스러워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김선형은 "우리 팀에도 덩크를 잘 하는 선수들이 많다. 사실 덩크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멋있는 덩크를 해야 하는데 나는 그런 덩크는 못 해서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고 쑥스러워했다. 용인=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사진=정시종 기자 2011.11.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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